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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체앤가바나 의 향수 `돌체 가든` [매경DB] |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돌체앤가바나가 매장에 첫 화장품과 향수를 도입한 지 고급 향수와 화장품 호황 속에서 패션을 넘어 수익원을 다각화에 나선다. 이 브랜드는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지 3년 만에 약 4억 7600유로(약 5482억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일본 화장품 브랜드 시세이도 라이선스를 2016년 취득한 뒤 생산과 판매를 담당해 왔다. 대표 제품으로는 꽃 모양 뚜껑으로 유명한 향수 라인 '돌체 시리즈'를 비롯해 '글로리어스킨 퍼펙트 루미너스 크리미 파운데이션', '더 온리 원 루미너스 컬러 립스틱' 등이 있다. 돌체앤가바나 최고 경영자이자 공동 창업자인 도메니코 돌체의 형제인 알폰소 돌체가 이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7년안에 현재 매출의 두배인 10억 유로 이상으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돌체앤가바나의 이같은 행보는 샤넬과 디올을 포함한 소수의 패션 브랜드만 성공한 사례다. 다수의 브랜드들이 다른 기업에게 라이선스를 통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해왔다. 이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버버리는 지난 2013년 직접 사업을 운여했지만 2017년에는 코티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샤넬은 1921년 첫 향수를 선보였지만 로레알, 유니레버와 같은 화장품 회사와 비
시장조사업체 NPD 뷰티 산업 고문인 라리사 젠슨(Larissa Jensen)은 "매우 건강하고 흥미진진한 시장"이라며 "2021년 미국 시장에서 향수 산업은 63억달러 규모로 코로나19 유행 전과 비교 35%이상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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