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에서 러시아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기도 전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병력도 우크라이나 주변에 배치되면서 전운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지난 4일 위성사진에 포착된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벨라루스 일부 지역입니다.
러시아가 새로운 병력을 배치 중인 모습으로 대공 방어시스템과 전투기도 포착됐습니다.
백악관은 이러한 정황을 봤을 때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기 이전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할 개연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기 이전에 러시아의 군사적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준비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추가로 동유럽에 파병된 미군도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인 폴란드 기지에 도착해 전쟁 대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 인터뷰 :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은 어느 쪽이든 준비가 돼 있고, 푸틴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을 선택하면 진지하게 임할 것입니다."
중국에도 러시아를 제재할 경우 지원할 때는 "중국 역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정상통화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에 우려를 표명하고 외교적 노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양정상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현지시각 7일부터 이틀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차례로 방문하고 푸틴 대통령과도 회담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병력 집결이 거의 마무리 된 상태에서 침공과 외교적 해결 그 선택의 시간도 얼마 많이 남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