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션지 보그(Vogue)가 최근 한복 디자인의 의상을 '한푸(Hanfu)'라고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그는 지난 2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복풍 의상을 입은 모델 사진을 올리면서 "한푸는 한족이 통치하던 시대의 역사적 의복 양식 가운데 하나"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최근 소셜미디어의 확산과 함께 '한푸' 열풍이 불고 있다"며 "웨이보에서 한푸 검색량이 48억9000만 회가 넘으며 틱톡에서 한푸 관련 영상의 조회수가 477억 회 이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에 모델로 등장한 여성인 '시인(Shiyin)'은 중국인 유튜버로, 지난 2년 동안 '한푸는 한복이 아니다. 역사를 존중하라', '한복은 한푸의 영향을 받았다. 혐오가 역사를 바꿀 수 없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논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지난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시 국기 전달 퍼포먼스에서 한복으로 보이는 분홍색 치마와 흰색 저고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에 당당히 맞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정확히 짚어줘야 한다"며 "우리는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는 진실을 세계에 더 널리 알려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