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곽윤기 인스타그램] |
곽윤기는 지난 6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공식 훈련을 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금메달을 따기 까지 과정을 보면 억울하고 미안한 감정이 든다"며 "내가 꿈꿨던 금메달 자리가 이런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국 대표팀과는 관계없는 판정이었지만 우리가 당사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곽 선수는 "만약 우리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너무나 억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5일 밤 열린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중국은 헝가리, 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는 듯 했다. 하지만 10여분 동안의 비디오 판독 결과 미국과 러시아가 함께 패널티를 받으면서 중국은 2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결국 금메달을 땄다.
중국은 결승선 13바퀴를 남기고 3위로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 교대를 시도했다. 이때 중국 런지웨이와 장위탕 사이에 러시아 선수가 방해를 했다. 런지웨이는 결국 터치 없이 그대로 앞으로 달려나갔다.
명백한 러시아 선수의 패널티였다.
미국도 라이언 피비리토가 블루라인을 넘어섰기 때문에 반칙 사유가 충분했다. 하지만 중국도 비슷한 상황이라 실격으로 처리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미국만 실격됐다.
그는 "준결승전을 직접 봤는데 중국, 러시아, 미국 등 세개 팀이 실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비디오 판정이 길어지면서 '설마'했지만 결국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곽 선수는 이어 "터치가 안된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진행한 것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고도 했다.
중국이 판정에서 이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은 개막 전부터 있었다. 그는 "동료선수들과 중국 선수와 바람만 스쳐도 실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후배들이 상처
한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000m 혼성계주에서 예선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첫 경기인 준준결승 1조에서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지면서 2분48초308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3위로 마쳤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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