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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NBC유니버설은 미국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시청자 수가 약 14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TV 생중계와 황금 시간대 재방송을 모두 합한 숫자이다. NBC는 미국 올림픽 중계권사다.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TV 시청자 수(2790만명, 황금시간대 방송)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다. 통상 동계올림픽보다 시청률이 높은 2020 도쿄하계올림픽 개막식은 1670만명이 시청했다. 다만 NBC는 "USA 네트워크, NBC 스포츠 앱, 피콕 스트리밍 서비스 등 모든 플랫폼을 포함하면 NBC의 평균 시청자는 1600만명에 육박했다"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시청률이 저조한 원인으로 미국 등 일부 서방 국가가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점을 꼽았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인권문제를 이유로 미국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NBC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야 하는 도전을 받고 있다"고 평했다. 또한 베이징 올림픽이 도쿄 올림픽이 폐막한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개막
아울러 베이징 올림픽은 2월 13일 열리는 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 슈퍼볼과도 일정이 겹친다. NBC 유니버설은 올림픽 중계권을 2032년까지 연장하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76억5000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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