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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러시아 대통령. |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푸틴 대통령이 개막식 중 우크라이나 입장 순서 당시 눈을 감고 잠시 졸았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는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은 언론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개막식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은 두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눈을 감고 졸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모습은 개막식 생중계 카메라에 잡히며 전 세계에 중계됐다. 물론 푸틴 대통령이 실제 잠들었는지는 확인되지는 않았다. 다만,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선수단 입장 타이밍과 맞물리며 고의적으로 무시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용기를 타고 지난 4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후 시진핑 국가 주석과 회담을 가진 뒤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들의 직접 대면은 2019년 11월 브라질에서 열린 다자회의 계기의 회동 이후 2년 3개월만이다.
중-러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 블록으로 인해 동유럽에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더 이상 확장 계획을 중단하고 냉전적 사고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미국과 대치 중인 푸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반미연대를 기조로 중러간 밀착관계 강화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등 서방 국가 상당수가 중국의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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