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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아트넷] |
미술 전문 매체 아트넷은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현대 미술가 니클라스 카스텔로가 센트럴 파크에 자신의 새로운 작품 '카스텔로 큐브'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이 작품은 황금으로 만들어진 큐브로 가운데는 비어 있다. 가로·세로 각각 45cm 정육면체로 두께는 0.64cm 다.
카스텔로는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1170만달러(140억원)어치 24캐럿 순금 186kg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넷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구매한 순금을 스위스의 한 주조공장에서 특별히 만든 가마에 녹였다. 이후 1100도가 넘는 고온의 가마에서 순금을 녹인 뒤 센트럴파크에 설치한 큐브를 만들었는데 4500시간 넘게 들였다.
이번 작품을 만든 배경에 대해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암호화폐 '카스텔로' 출시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다양한 측면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현실 세계를 초월한 무형의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센트럴 파크에서 전시된 큐브는 같은날 뉴욕 맨해튼 '치프리아니 월스트리트' 행사장에서도 다시 한번 전시됐다.
이후 이 작품이 어디로 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아트넷은 전했다.
오스트리아의 갤러리스트 리사 칸들 호퍼는 "큐브는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21세기와 금이 가장 많이 지배했던 고대 세계 사이의 일종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볼 수
1978년 동독(현 독일)에서 태어난 카스텔로는 현재 뉴욕과 스위스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으며 장 미셸 바스키아와 앤디 워홀 같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텔로의 이전 작품들은 팝과 소비자 문화의 이미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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