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일 밤 쇼트트랙 계주에서 첫 금메달 획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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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오늘(4일) 개막합니다.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슬로건으로 정한 이번 대회에는 총 91개 나라,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합니다.
이날부터 20일까지 17일간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룰 예정입니다. 개회식은 한국 시각으로 4일 밤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진행됩니다. 중국 베이징은 2008년 하계올림픽에 이어 전 세계 통틀어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최초의 도시가 됐습니다.
지난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막식은 1만50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5분의 1 수준인 3,000여 명의 인원만 참가할 예정입니다. 공연 시간도 4시간에서 100분으로 축소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 시간 및 출연 인원을 대폭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4년 전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하 당시 직책),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 대표인 한정 상무위원, 북한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특사 자격이었던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외한 귀빈 수가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일부 국가들이 중국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외교적 보이콧은 올림픽에 선수단만 파견하고 고위 관리는 보내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91개 참가국 가운데 73번째로 입장합니다. 개회식 참가 인원은 임원 28명과 선수 20명 등 48명입니다. 선수 20명은 봅슬레이 8명, 루지 4명, 빙상 4명, 스켈레톤 3명, 스키 1명으로 구성됐습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임원 56명, 선수 64명, 코로나19 대응팀 5명 등 총 12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습니다.
개회식에 앞서 2일부터 일부 종목 경기가 시작됐으며 대회 첫 금메달은 5일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에서 탄생합니다. 한국 시각으로 5일 오후 4시 45분에 경기가 시작됩니다.
우리나라는 5일 밤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이번 대회 첫 메달 획득에 나섭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2개를 목에 걸고 종합 순위 15위 안에 들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메달 순위 7위를 차지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성화봉송 최종 주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현지에서는 그동안 좋은 성적을 보였던 왕멍, 양양, 저우양(이상 쇼트트랙)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2008년 하계 올림픽에서 다관왕에 올랐던 궈징징(다이빙), 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피겨 여왕' 김연아, 지난해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는 전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가 최종 점화를 맡았습니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 총연출을 모두 맡은 장이머우 감독은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창의적인 성화 점화 방법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한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hannau7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