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돌풍을 뚫고 착륙을 시도하려던 영국 여객기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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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센 돌풍에 착륙을 중단하고 즉시 이륙하는 영국 여객기 /영상=로이터, Big Jet TV |
CNN 등에 따르면 사건은 애버딘발 런던행 영국항공(BA) 1307편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히드로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폭풍 '코리'의 영향으로 착륙 시점에 갑자기 거센 돌풍이 일자, 기체가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심하게 휘청거립니다.
일부 바퀴가 활주로에 닿은 이후에도 기체는 좀처럼 자세를 잡지 못하고 계속해서 흔들리는데요.
심지어 기체의 꼬리 부분이 지면을 아슬하게 스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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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하게 흔들리며 순간 동체의 꼬리 부분 지면 스칠 뻔한 모습/영상=로이터, Big Jet TV |
이때 조종사는 위험을 감지하고 곧장 이륙을 시도했습니다. 결국 약 16분 후에 다시 비행기는 공항으로 돌아
당시 비행 기록에 따르면 기체는 시속 225km의 속도로 지상에 접근하다 급상승해 4분 만에 고도 1173m에 도달했습니다.
해당 기체에 타고 있던 리처드 톰슨 하원 의원은 CNN에 "조종사는 매우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전문성과 침착함을 갖고 대처했다"면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