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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상장된 징둥닷컴 주식은 1일 기준 주당 75.08달러다. 류창둥이 기부할 지분 가치는 약 23억4000만 달러(약 2조8200억원)로 추산된다. 기부 발표 이후 징둥닷컴 주가는 75.60달러에서 73.21 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징둥 측은 구체적인 기부처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현지매체는 이 기부금이 교육과 환경보호 등에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빅테크 창업자들의 기부 릴레이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중국 규제 당국이 빅테크가 여러 회사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행태를 '독점'으로 보고, 개인정보와 데이터 사용에 제동을 걸면서 지난해부터 당국 눈치보기식 기부가 늘었다. 특히 여름 이후 시진핑 국가주석이 모두가 잘사는 '공동부유'를 주창하면서 부자 기업들의 사회환원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8월 텐센트는 500억 위안(약9조5000억원)을 사회에 헌납한다고 밝혔고, 9월에는 알리바바가 2025년까지 1000억 위안(19조원)을 투입해 '공동 부유 1
중국판 배민인 메이퇀 창업자 왕싱은 지난해 6월 자신이 보유한 회사 주식의 10%인 22억7000만 달러(약 2조7000억원)를 교육·과학 연구 자선재단에 기부했다.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 설립자 장이밍도 같은 달 교육사업에 5억 위안(약 950억원)을 기부한다고 약속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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