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료인 부사장과 코로나19 이후 관계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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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 주커 CNN 방송 사장 / 사진 = 연합뉴스 |
제프 주커(56) 미국 CNN 방송 사장이 고위급 임원과의 '사내 연애'를 숨겼다가 불명예 퇴진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2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주커 사장은 전직 앵커인 크리스 쿠오모에 관한 회사 측의 조사 과정에 자신과 동료 임원의 관계가 드러나자 사임을 결정했습니다.
주커 사장은 "크리스 쿠오모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나도 20년 넘게 함께 일한 가장 가까운 동료와 합의 하에 맺은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며 "관계가 시작됐을 때 그 사실을 공개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내가 잘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결과로 오늘 물러나기로 한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멋진 9년을 보냈다. 내 임기가 다른 식으로 끝나기를 바랐지만, (CNN에서의)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커 사장과 특별한 관계로 지목된 동료는 앨리슨 골러스트 CNN 수석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입니다.
골러스트 부사장은 "제프와 난 20년 넘게 가까운 친구이자 직업상 파트너였다"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동안 우리의 관계가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적당한 시기에 관계를 밝히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주커 사장은 최근 몇
주커 사장은 NBC유니버설 최고경영자(CEO)를 지내고 2013년 CNN에 합류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개 설전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