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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우크라이나 사태,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준비"

기사입력 2022-01-27 17:07 l 최종수정 2022-01-27 17:19
"우크라이나 평화와 안정 회복되길 기대한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 수위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정부도 관련 동향에 계속해서 촉각을 세우는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서 곡사포 훈련하는 러시아군 / 사진=연합뉴스
↑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서 곡사포 훈련하는 러시아군 / 사진=연합뉴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하여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관계부처 상황 평가 및 대책 회의 개최, 우방국과의 정보공유 및 공조 방안 모색, 우크라이나 인근국 소재 우리 공관과의 협조체제 구축 등 만반의 관련 대응 태세를 갖춰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들이 결실을 거둬 우크라이나 상황이 하루속히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나토가 전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의 안전 보장 요구에 대한 답변을 전달하는 등의 시도를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 방향으로 예단해서 과도하거나 또는 안일한 태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차분하게 경각심을 갖고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맞는 자세"라고 전했습니다. 또 거의 매일 2차관과 재외동포영사실장을 중심으로 해 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은 565명으로 파악됩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가 최근 우크라이나 주재 외교관을 철수시키면서 전쟁이 다가온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정부는 재외공간을 그대로 유지하며 국민 안전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종건 1차관도 이날 오전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과의 면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양 대사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의 관심도 당부했습니다. 최 차관도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정이 회복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가 지난달 15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내용을 담은 '안전보장협정'을 미국에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이 현지시각으로 어제(26일) 서면 답변을 러시아에 전달했고,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도 안보 문제에 관한 서면 답변을 전했습니다.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 ‘민스크협정’ 4개국 외교참모가 마주 앉은 협상 테이블도 가동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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