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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코펜하겐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2월1일부터 모든 코로나19 방역 규제조치를 해제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 EPA = 연합뉴스] |
다음달 1일부터 덴마크에서는 공공장소에 출입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코로나19 백신 패스가 필요 없게 된다. 마스크 역시 병원과 보건 시설, 양로원 등을 제외하고는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또 "코로나19가 더 이상 사회적으로 위험 질병으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라며 "백신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코로나로부터 가장 강력한 보호 도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 중증 환자 수가 적고 보건 체계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덴마크의 백신 접종률은 인구 대비 80%가 넘는다. 다만 덴마크 입국자 가운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와 격리 지침은 유지한다.
이번 정부의 조치에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환자들의 협의단체인 '덴마크 천식 알레르기 협회'는 "노약자들이 갑자기 주변 백신 미접종자나 감염 환자와 마주칠 확률이 높아졌다"며 "정부가 취약계층 만성병 환자들에게 경각심을 가지고 보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취약 계층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덴마크의 지난 24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348명이며, 코로나19 관련 입원 환자는 894명으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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