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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일본 수도 도쿄 거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행인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공공 안내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일본은 일주일 전만 해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만 명대였으나 요즘은 5만 명대로 치솟는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2022.1.24 [AP = 연... |
하지만 부스터샷 접종률은 국내의 경우는 절반을 넘어섰지만 일본은 목표 대비 16%, 전체 인구 대비 2.1%에 그치면서 OECD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가 3차 접종을 시작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말까지 의료종사자와 65세 이상 고령자를 중심으로 1470만명을 접종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접종률은 16%(236만명)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2차 접종 후 8개월이 지난 사람에 대해 3차 접종을 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의료종사자와 고령자는 6개월, 64세 이하는 7개월로 각각 단축했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일본은 현재 의료종사자와 요양시설에 입소한 고령자를 우선으로 3차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20% 이상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지역은 단 한 곳도 없다.
도쿄도가 16.8%로 가장 높았고 오사카부와 가나가와현은 각각 12.4%, 12.8%에 머물러 있다.
이에 대해 한 보건 전문가는 "치매 등으로 접종 의사를 확인할 수 없는 고령 환자가 많고 가족들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또 의료종사자 중에서도 백신 부작용으로 자신이 진료를 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접종을 망설이고 있다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는 일본 열도를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2613명으로 6만명대를 첫 돌파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1만31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국내 상륙한지 737일 만이다.
부스터샷 접종률은 50%를 돌파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날 오후 3시 누적 3차 접종자를 잠정집계한 결과 2572만 1033명이 3차 접종을 마쳤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50.1%, 1
추진단은 "예방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3차 접종 후 감염과 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국외 연구는 물론 국내 접종 결과 분석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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