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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잉이 개발한 UAM [로이터 = 연합뉴스] |
25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보잉은 페이지와 전기항공기 제조사 합작법인 위스크에어로를 만들었고 이번 투자로 최대주주 자리를 확고히 한 것으로 관측된다. 보잉은 지난 2017년 무인 항공기 제조사 오로라플라이트사이언스를 인수하며 자율비행 항공기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후 2019년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의 전기항공기 제조사 키티호크와 함께 합작법인을 세워 위스크에어로를 창업했다.
위스크에어로가 개발하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는 조종사 없이 3∼4명의 승객을 태우고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다. 키티호크와 보잉이 합작한 위스크에어로는 조종사 없이도 비행할수 있도록 설계된 2인승 플라잉카 '코라'를 개발하고 있다. 도시 간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고 속도 시속 177㎞, 항속거리는 100㎞로 알려졌다.
에어택시 개발에 뛰어든 기존 대기업은 보잉뿐만이 아니다. 무인 에어택시 시장 선도를 위해 미 벤처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항공기 제조업계 라이벌인 에어버스와 엠브라에르도 다른 스타트업과 협력해 자체 전기식 에어택시를 개발 중이고, 미 공군도 군용 에어택시를 개발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현대차와 SK텔레콤 등이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023~2025년 사이 UAM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은행(IB) JP모건도
마크 앨런 보잉 최고전략책임자(CSO)는"위스크의 전략적 장점은 유인비행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자율비행 항공기 개발에 나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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