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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AP = 연합뉴스] |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윌슨 CIO를 포함한 모건스탠리 전략가들은 24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같이 밝히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윌슨 CIO는 "경기 둔화세가 바닥을 찍었다는 징후를 포착하기 위해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기업) 실적 조정폭을 관찰하고 있지만, 우리가 보기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며 "주식 시장은 아직 이를 반영하지 않았고 증시가 강세를 타기엔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마킷 제조업PMI지수는 55.0으로 시장 예상치(56.7)와 전월치(57.7)를 밑돌았다.
그는 "현재의 성장률 둔화세는 코로나19 영향보다는 자연스러운 경제 주기상 쇠퇴에 가깝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S&P500 지수 기업의 절반이 200일 이동평균선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윌슨 CIO는 "통상 성장주가 가장 갖고 싶은 주식이지만 '방어'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일 때가 있다"며 지금이 그 시기라고 덧붙였다.
24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중 4.9% 급락했다가 반등에 성공해 0.63% 상승 마감했지만, 이후 나스닥100선물은 다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는 가운데 회의에서 '3월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발표도 증시에 대한 비관론을 부추기고 있다.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를 포함한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이날 메모에서 "S&P500 기업 중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만이 수익 추정치를 뛰어넘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며 "기업들의 향후 수개월 실적 전망치가 실망러운 수준"이라고 전했다. 코스틴 수석 전략가는 "시장에서는 기업의 수익 성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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