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6일 신징바오(新京报)에 따르면 베이징코로나19방역통제센터는 베이징시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15일 감염자 거주지 인근 주민 일부를 대상으로 항문 검체 채취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했다. / 사진 = 웨이보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2주 앞두고 중국 베이징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코로나 항문 검사'가 부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중국 매체 신징바오에 따르면 베이징코로나19방역통제센터는 베이징시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지난 15일 감염자 거주지 인근 주민 27명을 대상으로 항문 검체 채취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 |
↑ 항문 검체 채취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 웨이보 |
항문 검사는 보건 당국 관계자가 면봉 끝을 항문에 3~5㎝ 삽입한 뒤 여러 번 회전 시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입니다. 피검사자는 탈의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물론 굴욕적인 채취 과정을 거쳐야 해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권 침해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베이징시 당국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있는 만큼 방역 압박이 높아지자 논란을 예상하고도 항문 검사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으로 보입니다.
![]() |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 사진 = 연합뉴스 |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호흡기보다는 소화기나 배설물에서 채취한 샘플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오래 남아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 기초해 항문 검사
한편 베이징시 코로나19 확진자는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34명인데, 이중 5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