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한 도쿄 도민이 오미크론 변종의 위험을 알리는 공익 광고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신속 항원검사에 쓰이는 한 브랜드의 제품이 지난 19일 600만 회분이 확보돼 있었으나 며칠 내로 수량이 반토막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닛케이에 "특히 24일 이후로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말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를 덮친 일본은 신속진단키트를 활용한 폭 넓은 검사로 코로나19에 대응할 방침이었다. 이후 확산세가 가속화되면서 보건소 등 지역 의료기관이 업무 마비를 겪었고, 이에 따라 감염자에 대한 추적 조사가 늦어졌다. 그러자 진단키트를 찾는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지자체나 검사소가 마련해둔 진단키트가 동이 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희망자 전원에게 무료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도쿄도는 홈페이지를 통해 "검사를 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공지했다.
진단키트 부족으로 PCR검사로 수요가 몰리면서 의료기관의 코로나19 대응에도 지장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20일 안도 노리아키 나라현 의사회 회장은 "향후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이들에 대한 외래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내 확진자 급증으로 자택 요양자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전국에서 하루 4만 148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 19일 기준 전국 자택 요양자 수는 10만 3579명으로 1주일 전 1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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