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 새벽 1시쯤 일본 규슈 해상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주변 지역은 건물이 부서지거나 화재가 발생하는 등 피해를 입었고,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집안이 심하게 흔들리고, 식기들이 떨어져 깨집니다.
시내 곳곳에선 화재가 발생했고, 수도관이 터져서 물이 솟구쳐 오릅니다.
오늘(22일) 새벽 1시 8분 일본 규슈 오이타 남동쪽 75킬로미터 해역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자키 등 주변 지역에서는 진도 5강의 강한 흔들림이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안내방송
- "긴급 지진 속보입니다. 강한 흔들림을 경계해주세요. 긴급 지진 속보입니다. 강한 흔들림을 경계해주세요."
건물 일부가 파손됐고, 수도권 파열로 인한 침수 피해도 발생했으며, 여러 명이 넘어져 다치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 지역이 과거에도 규모 7의 큰 지진이 있었고, 앞으로도 대형 지진이 있을 걸로 예측돼 온 만큼 관련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시각 우리나라 부산과 경상도 등지에서도 실내 전구나 가구가 흔들리는 등의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 인터뷰 : 김소진 / 경북 포항 거주
- "베란다 문이 한 10초에서 15초 정도 삐걱삐걱 거리면서 강제로 열리려고 하는 소리가 계속 들렸고, 주방등이 꽤 오래 크게 흔들렸어요."
이 때문에 1천여 건의 신고나 문의가 접수됐지만, 별다른 피해는 아직 없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