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대변인 "허가 취소 결정 심각하게 인식…법적 대응 나설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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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 브로나비치 세르비아 총리 / 사진 = 연합뉴스 |
세계 테니스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 선수(세르비아)가 호주 정부에 의해 추방된 가운데 세르비아 정부가 호주업체의 광물탐사 허가를 전격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조코비치가 호주에서 2차례 법적 공방 끝에 추방된 것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급격히 악화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2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아나 브로나비치 세르비아 총리가 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Rio Tinto)의 현지 광산 개발허가를 취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오틴토는 전기차 건전지 주원료인 리튬 생산을 위해 세르비아 서부 자드르 광산에서 33억 호주달러(약 2조8천억원)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광산 주변 지역 주민들이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하면서 개발 사업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세르비아 정부도 올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사회의 반대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상황이었던 만큼, 최근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조코비치가 호주 정부에 의해 추방되자 브로나비치 총리가 결단을 내렸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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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 / 사진 = 연합뉴스 |
브로나비치 총리는 "(리튬 광산 개발 허가와 관련한) 모든 결정은 무효가 됐다"면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
이에 리오틴토 측 대변인은 "허가 취소 결정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정당성 검토 작업을 거쳐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호주 연방정부 대변인은 "(세르비아 정부가) 리튬 개발을 추진하는 리오틴토의 허가를 취소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