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연락 닿았으나 "도와주고 싶지 않아"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중국에서 3개의 기업체를 운영하던 천만장자가 노숙자로 살고있다는 근황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최근 광둥성 선전시 도심 일대를 배회하며 폐지 수거로 생활비를 마련해오고 있는 70대 남성을 소개하며 그가 화려한 과거를 가진 차세대 경제계 리더로 꼽히더 장위엔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장 씨는 집이 없는 채로 도심을 떠돌다가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원을 조사한 결과 장 씨는 올해 75세의 산둥성 옌타이 출신의 기업가로, 불과 지난 2017년까지 총 3개의 기업체 창업주로 현지 언론에 보도되는 등 차세대 경제인으로 주목받았던 인물이었습니다.
산둥성 옌타이에서 의류 회사를 창업하고 홍콩과 선전에서 식품제조회사를 설립했습니다.
그가 운영하는 회사의 직원 수는 수백여 명이었으며 언론의 관심을 독차지할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사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은행 대출금을 상환하는 것이 어려워졌고 결국 파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후 장 씨는 자신이 소유했던 3개의 사업체 중 두 곳에 대해 파산 신청한 뒤 노숙자 신세가 됐습니다.
장 씨의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확인한 공익단체 회원들은 그의 전처와 자녀에게 연락했으나 가족들은 그에게 도움을 주고 싶지 않다며 한사코 거절했다고 전했습니다.
그 이유는 장 씨가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의 반열에 들어서던 시기 가족들과 연락을 끊은 채 생활했기 때문이라고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장 씨의 전처는 “그는 고향인 산둥성을 떠난 직후 홍콩으로 이주했고, 이 시기부터 고향에 남겨진 가족들과는 인연을 끊었다”면서 “지난해 선전시 공안국의 연락을 받고 장 씨가
또, 장 씨의 두 자녀 중 한 명은 명문대 출신의 회사원이지만 그 역시 장 씨에 대해서는 더 이상 돕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