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통가 대표선수 피타 타우파토푸아. / 사진=연합뉴스 |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가 해저 화산 분출로 큰 피해를 본 가운데, 올림픽 스타로 불린 '통가 근육맨' 피타 타우파토푸아가 고국을 위해 약 52만달러(6억원)를 모금했습니다.
타우파토푸아는 인터넷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모금을 시작했고 현지 시간으로 20일(오늘) 기준 52만달러(약 6억원)을 모은 상황입니다.
타우파토푸아는 모금 사이트에서 "모금액은 통가의 희생자 지원과 파손된 기반시설과 학교, 병원 등의 복구에 쓰일 예정"이라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호주에 살고 있는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투섬에 있는 아버지와는 여전히 연락이 끊겼지만 하파이섬의 다른 가족은 무사하다. 100년 넘은 집도 건재하다"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통가는 현지 시간으로 15일 통가 인근의 해저 화산 분출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상황입니다. 통가 대부분의 지역이 화산재로 덮인 상태이며, 유일한 식수원인 빗물은 화산재로 오염됐습니다. 공항 활주로도 화산재로 덮여 있어 구호 지원 또한 여의치 못합니다.
호주와 뉴질
한편, 타우파토푸아는 하계 올림픽에는 태권도 선수로, 동계 올림픽에선 크로스컨트리 선수에 출전합니다. 올림픽 개회식마다 상체를 드러낸 전통의상 투페누를 입고 통가의 기수로 등장해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