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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15일 통가 인근 해저화산인 '통가 훙가 통가 하파이 화산(사진)'이 분화를 일으켰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18일(현지 시각) 제임스 가빈 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 수석과학자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가빈은 NASA가 이번 분출이 일어나기 몇 년 전부터 해당 해저화산을 연구했다고 밝히며 이달 15일 이번 분화의 위력을 추정했다고 밝혔다. 가빈은 "대략 10메가톤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고 말했다.
1메가톤은 TNT 폭탄 100만 톤(t)을 폭발시켰을 때의 위력이다. NPR은 10메가톤이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500배 이상 강력하다고 설명했지만,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위력이 약 15킬로톤(Kt), 즉 0.015메가톤인 것을 고려하면 666배라는 계산이 나온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소속 지구물리학자인 마이클 폴란드는 이번 해저화산의 분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평가했다. 다른 화산의 경우 분화가 몇 시간 동안 이뤄지는데, 이번 분화의 지속 시간은 1시간이 채 안되기 때문이다.
다만 화산이 완전히 수면 위에 있었다고 가정하고 계산하면 예상 규모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바다 위로 완전히 올라갔더라면 예상할 수 있었던 (피해) 지역을 훨씬 넘어서는 엄청난 충격을 줬을 것"이라며 "그저 머리를 긁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15일 통가 인근 해저화산인 '통가 훙
이번 분화로 발생한 쓰나미(지진해일)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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