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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 연합뉴스] |
현지 언론인 ANSA 통신은 이날 이 저택이 4억7100만유로(6398억원)를 시작가로 경매에 들어갔으나 매수 희망자가 나오지 않아 유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 저택은 오는 4월 20% 할인된 약 3억7680만유로를 시작가로 2차 경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경매는 부동산으로는 역대 최고가로 거래가 시작돼 큰 관심을 모으며 '세기의 경매'라는 언론의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 발목을 잡았다.
1570년 건립된 이 저택은 대지 2800㎡(약 847평) 규모에 십자가 모양의 6층짜리 건물 한 채와 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전 세계 유일무이한 카라바조 천장화를 소장한 곳으로 유명하다.
카라바조가 20대 중반 때인 1597년 완성한 이 천장화의 값어치만 3억1000만 유로(약 42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저택이 매물로 나온 것은 유산상속 분쟁이 불거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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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법원은 경매를 통한 분할 방식으로 해결하라고 결정했다. 경매 시작가는 당시 법원의 감정가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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