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한, 콜롬비아무장혁명군의 잔당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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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9년 살해된 콜롬비아 원주민 지도자들 추모 / 사진 = 연합뉴스 |
콜롬비아에서 환경 지킴이로 활동한 10대 소년이 살해됐습니다.
어제(18일) 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서부 카우카 지역에서 원주민 마을을 지키던 이들이 14일 괴한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14살 브레이네르 다비드 쿠쿠냐메 등 2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한 원주민 단체는 괴한들이 옛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잔당이라고 전했습니다.
콜롬비아는 인권운동가와 환경운동가 등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유엔 최고인권대표사무소(OHCHR)는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인권·환경운동가 등의 피살 추정 사례만 202건이
콜롬비아 인권 옴부즈맨은 작년 살해된 활동가 등이 145명에 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카우카 지역 원주민위원회는 쿠쿠냐메를 "지구의 수호자"였다고 표현했습니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도 쿠쿠냐메를 "카우카 환경보호의 기수"라고 칭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