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나토, 러시아가 대립 중인 '우크라이나 사태'는 계속 악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러 외교수장이 오는 21일 해법을 모색합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달 초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나토, 러시아 간 1차 연쇄 회동이 빈손으로 끝난 후 러시아는 더욱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우크라이나 동쪽 국경에 약 10만 명의 군사력을 배치한 러시아는 북쪽에도 병력을 집결하고 벨라루스와 군사훈련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부인했지만,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인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백악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심각하게 보고 있단 관측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 "지금 우리는 러시아가 언제든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는 상황에 있습니다."
나토도 러시아의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독일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가스관 제재 검토 등의 경고와 함께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우크라이나 갈등의 위험은 현실입니다. 나토 회원국은 러시아의 긴장 완화를 촉구하며, 어떤 형태의 침공이라도 러시아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담판을 위해 현지시간 21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동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회담 전 우크라이나와 독일도 찾아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