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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돌고래에게 장착했다고 주장하는 총의 모습. [사진 출처 = 비즈니스인사이더 홈페이지] |
1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하마스 알카삼 여단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하마스가 지난 5월 가자지구 해안에서 돌고래에게 착용시키는 총과 같은 장치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장치는 돌고래 입마개 위에 총이 붙어있는 형태다.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수중 침투조를 추적하고 제거하기 위해 돌고래를 훈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암살 돌고래의 존재를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에도 하마스는 스파이 카메라를 장착한 돌고래를 포획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하마스는 돌고래와 관련한 사진 등의 물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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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비즈니스인사이더 홈페이지] |
또 1990년대 초 미국에서 해군 해양포유류 프로그램(NMMP)라는 이름으로 돌고래나 바다사자를 군사적 목적으로 훈련시켰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미 해군측은 돌고래가 아군과 적군을 구별할 수 없다면서 이를 반박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문가들이 하마스의 주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베이스 필립스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강사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하겠
미 해군 연구소의 H.I. 서튼 연구원도 "그 장치는 단순한 부표(marker buoy)이거나 음향 장치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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