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독성 줄어들었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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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 있는 아프리카보건연구소의 과학자들이 2021년 12월 15일 수요일 COVID-19 바이러스의 오미크론 변종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더라도 기존 변이 감염 시보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 메리 앤-데이비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웨스턴케이프주 공공병원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습니다.
연구진은 델타 변이 등 앞선 3차례 유행 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1만1천여명과 최근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4차 유행 때 감염됐던 5천여명을 비교했습니다.
연구진은 4차 유행 때 확진 후 2주 이내에 입원하거나 사망한 비율은 8%로, 기존 3차례 유행 때의 16.5%보다 낮았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4차 유행 때 환자의 사망 위험이 기존 유행 때와 비교해 상당히 감소했다"면서 다만 "기존 감염이나 백신 접종 등을 추가로 고려하면 감소 정도는 희석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미크론 유행에서는 사망 등 중증률이 감소할 것”이라며 “변이 독성이 줄어들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남아공에서는 25% 가량이 백신을 접종했고 이미 코로나19에 걸린 비율도 70∼80%에 이르는 만큼,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성이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연구는 아직 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블룸버그는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남아공의 입원·사망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 연구 결과도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력은 강하지만 덜 치명적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미크론 유행 초기부터 줄곧 남아공 의료진은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고 입원율도 낮다'고 보고해왔습니다. 지난 11일에도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한 이유는 바로 무증상 보균자가 많기 때문이라는 남아공 연구 결
한편 일주일 전인 7일만 해도 9259명이었던 남아공의 신규 확진자 수는 13일 기준 약 3천 명 가량 줄어든 59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제인 11일은 5668명, 전일인 12일 6760명으로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