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 남성이 아시아계 노인을 향한 증오 범죄를 저지른 흑인 남성을 주먹 한 방으로 제압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폭스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노인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장 CCTV에 따르면 가해 흑인 남성은 길가던 아시아계 노인을 밀쳐 넘어뜨렸다. 길을 걷던 노인을 의도적으로 빠르게 쫓던 가해자는 노인에 가까이 접근하자 갑자기 노인의 등을 강하게 떠밀었다. 노인은 힘없이 땅바닥에 내팽개쳐졌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는 30대 중반의 흑인 남성이었으며 피해자는 70대 아시아계 여성으로 밝혀졌다. 사건 발생 이후 모여든 주민 대부분은 쓰러진 노인의 상태를 살피느라 여념이 없었지만 한 남성은 가해자를 향해 주먹 한방을 날려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동반사적으로 주먹을 휘둘렀으며 자신의 행동이 옳지 않다고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지나가던 여성의 지갑을 뺏는 강도를 막으려하다 총에 맞은 사건이 발생하는 등 동양인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가 끊이지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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