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은 1,700만 명이 넘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 폭증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아직 아프리카에선, 85%가 넘는 인구가 1차 접종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나이지리아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6만 회분을 폐기했습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백신은 현지에서 운송과 접종이 다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파이살 슈아이브 / 나이지리아 국립 1차 건강관리개발청장 (지난달)
- "시민들을 보호하려면 유통기한이 짧은 백신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중 일부는 유통기한이 4주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통계를 보면, 최근 일주일간 전 세계 확진자는 미국 5백만 명을 포함해 1,790만 명을 넘어서, 주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미접종자에게 더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나이지리아의 백신 2회 접종 완료율은 2.3%, 탄자니아 2.2%, 에티오피아 3.5%, 소말리아 역시 5%로 한 자리 수에 머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아프리카에서는 인구의 85%가 아직 백신을 한 번도 맞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이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 펜데믹 국면을 끝낼 수 없습니다."
백신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빌 게이츠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지나면 코로나19가 계절성 독감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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