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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방콕 포스트] |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서부 깐차나부리주통파품 국립공원 순찰대는 공원 내 야영지에서 밀렵꾼 잡아놓은 벵갈 호랑이 사체와 무기류 등을 압수했다. 하지만 밀렵꾼은 도주해 검거에는 실패했다.
완차이 순캄이 이끄는 공원 경비대 10명은 국경지대에서 야생동물을 사냥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통파품 국립공원에서 밀렵꾼 검거에 나섰다.
그러던 중 순찰대원은 지난 9일 오전 10시께 태국과 미얀마 국경 3~4km 떨어진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이들이 인근에 도착했을 당시 밀렵꾼 5명이 벵골 호랑이 두 마리의 생가죽을 벗기고 고기를 굽고 있었다. 하지만 함께 있던 개들이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짖자 밀렵꾼들은 급히 숲속으로 도주했다.
현장에는 굽고 있던 호랑이 고기가 남아 있었으며 근처에는 호랑이 가죽이 널려 있었다.
또 호랑이 미끼로 사용한 암소 사체도 대나무
태국은 한국 등과 마찬가지로 호랑이를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하고 보호에 나서고 있다.
그 덕분에 최근 호랑이는 전국 31곳에서 약 200여마리의 야생 호랑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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