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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 = 연합뉴스] |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5분께 필라델피아 드렉슬힐 주택가 교회 옆에 의료 헬기가 불시착했다.
당시 헬기는 주변에 복잡하게 걸려 있는 전깃줄을 용케 피했으나 그 충격으로 땅에서 미끄러지다 교회 건물 밖 관목을 쿠션 삼아 멈췄다.
이 헬기는 펜실베이니아 프랭클린카운티 챔버스버그의 병원에서 생후 2개월 된 여아와 간호사 등을 태우고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헬기는 비행 시작 45분만에 기체 이상이 발생했고 비상착륙할 장소를 찾으며 저공비행했지만 밀집한 주택가로 착륙이 여의치 않아 도로 교차로에서 불시착했다.
그 충격으로 기체는 땅에 닿아 옆으로 넘어졌고 인근 교회 건물에 충돌하며 멈췄다.
현장에서 이를 본 목격자는 "당시 헬기가 연기를 내며 상당히 낮게 날더니 두 어번 강하게 떨어졌다 다시 튕겨 올라갔다"며 "이내 옆면으로 다시 떨어져 땅에서 미끄러졌다"고 말했다.
헬기에는 2개월 여아와 조종사, 승무원 등 총 4명이 타고 있었지만 큰 부상을 당하지 않고 무사히 구조됐다. 헬기 기체는 꼬리와 연결지점이 떨어져 나가 두 동강이
또 다른 목격자는 "헬기가 전선을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고 나를 포함, 땅에 있는 누구도 충돌하지 않고 불시착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현재 항공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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