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올해 경제가 4.1% 성장하며 성장세가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따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세계은행은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5.5%인 글로벌 성장률이 올해 4.1%, 내년에는 3.2%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반등한 기저효과에다 그동안 억눌렀던 수요가 폭발했던 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지난해 5.6%에서 올해 3.7%, 내년 2.6%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고,
지난해 8.0% 성장한 중국은 올해 5.1%, 내년 5.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과 중국 등이 포함된 동아시아·태평양의 성장률을 지난해 7.1%에서 올해 5.1%로 예상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경제 대국의 둔화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대외 수요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데이비드 맬 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코로나19와 인플레이션, 정책 불확실성이 동시에 직면했다"며 "국제사회의 협력과 포괄적 정책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월 연방준비제도 FED 의장은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을 되돌리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 "수요가 엄청나게 강하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파월의장은 이미 시장에 푼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을 오는 3월에 끝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후 세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