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는 유럽에서는 길면 8주 내에 인구의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도 하루 141만 명이 감염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역복을 입은 간호사가 주사기의 내용물을 팔 대신 의료폐기물 통에 짜냅니다.
주사기에 든 건 코로나19 백신이었습니다.
이 간호사는 허위 백신패스를 받도록 돕는 대가로 최소 50명에게 돈을 받다 적발됐습니다.
현지시간 11일 기준 하루 22만 명이 코로나19 감염돼 역대 최다 기록을 쓴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 인터뷰 : 알베르토 빌라니 / 아동병원 소아응급실장
- "주로 백신을 안 맞은 성인이나 어린이를 매개로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코로나19 일일 최다 확진 기록을 엿새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 인터뷰 : 올리비에 베랑 / 프랑스 보건장관
- "오늘(11일) 저녁 기준 35만 명, 또는 그 이상이 신규 감염자로 발표될 겁니다. 처음 보는 수치입니다."
유럽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1월 첫주에만 700만 명을 감염시키며 동유럽을 향해 무섭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스 클루게 / WHO 유럽사무소장
-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6~8주 안에 유럽 인구의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10일 기준 하루 141만여 명이 확진되며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다음 달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에서는 허난성의 안양시가 시안과 위저우에 이어 3번째로 봉쇄됐습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이틀간 2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자, 방역 당국은 거주자 550만 명 전원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리고 PCR검사를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