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등 질환 전력에 건강 우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부스터 샷까지 맞았음에도 지난해 1월에 이어 또다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SNS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증상이 경미하지만 격리하고 있다"며 "완치될 때까지 사무 업무만 보고 필요할 경우 화상으로 업무 관련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격리 기간에는 아단 아우구스토 로페스 내무장관이 오전 기자회견을 비롯한 일부 업무를 대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8세인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해 1월에도 코로나19에 확진돼 일정 기간 격리 상태로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당시에도 그는 증상이 가볍다고 했지만 치료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돌았습니다. 특히 고혈압과 심장 질환 전력 때문에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습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완료했고, 12월 같은 종류의 백신으로 부스터 샷까지 맞았습니다.
멕시코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다섯 번째로 많은 국가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의 여파로 지난 9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한편, 오브라도르 대통령 외에도 각국마다 고위층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2020년 10월에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최근에는 아예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