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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스로이스는 코로나19로 지난해 매출이 크게 증가해 사상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사진은 롤스로이스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블랙 배지 고스트 모델. [사진 출처 = 롤스로이스 공식홈페이지] |
영국 럭셔리 카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 지난해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5586대 판매됐다. 2020년보다 판매량이 49% 늘어나 롤스로이스 역사상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이웃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하는 것을 보면서 인생이 짧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며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현재를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롤스로이스 매출에)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롤스로이스를 구매한 평균 고객 나이는 지난해 기준 43세로 떨어졌다. 2010년 고객 평균 나이가 56세였던 점과 비교하면 '젊은 부자'구매자가 급증했다.
롤스로이스 매출은 국경을 가리지 않고 고루 늘었다.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이 각각 매출의 30%씩을 차지했고, 유럽에서 20%, 중동에서 10%가 팔렸다. 뮐러 오트보쉬 CEO는 "한국과 러시아에서도 판매가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반도체 공급난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서도 롤스로이스 매출은 고공행진했다. 다른 업체에 비해 만드는 차 수량 자체가 적어 공급난을 비껴간 것이다. 롤스로이스를 소유한 BMW가 반도체 수급 숨통을 틔워준 덕도 봤다.
작년 매출을 주도한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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