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하우스' 배우 밥 사겟, 호텔서 숨진 채 발견…"사망 원인 조사 중"

코미디 순회공연 중 호텔서 사망
"타살이나 마약 복용 흔적은 없어"

↑ 미국 코미디언 겸 배우 밥 사겟 / 사진 = 연합뉴스

미국 시트콤 '풀하우스'에 출연한 인기 코미디언 겸 배우 밥 사겟(65)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제(10일) 현지시간 AP통신은 스탠드업 코미디 순회공연에 나선 사겟이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플로리다주 오렌지 카운티 보안관실은 전날 올랜도 리츠칼튼 호텔 방에서 의식을 잃은 한 남성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사겟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타살이나 마약 복용의 흔적은 없다"며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겟은 사망 당시 올랜도에 머물렀고, 숨지기 하루 전날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26살 시절처럼 나는 코미디로 돌아왔다"며 "(코미디 공연으로) 나의 새로운 목소리를 찾고 있으며 매 순간을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유족과 동료 배우들은 사겟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유족 측은 "사랑하는 밥이 세상을 떠나 큰 충격을 받았다"며 "밥이 세상에 가져온 사랑과 웃음을 기억하는데 여러분도 함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사겟은 ABC 방송의 가족 시트콤 '풀하우스'에서 어린 세 딸을 홀로 키우는 아빠 역할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