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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스 칼리지 병원 방문한 영국 보건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
스카이뉴스와 더타임스 등은 8일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런던의 킹스칼리지 병원 중환자실을 찾아 의료진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관한 의견을 물었다가 한 의사로부터 '코로나19에 걸려서 이미 항체도 있는데 왜 백신을 맞지 않는다고 해서 일을 할 수 없는가'라는 항의를 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병원 코로나19 중환자실의 마취과 의사인 스티브 제임스는 자비드 장관에게 "백신을 맞지 않았고, 맞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시작할 때부터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해왔습니다.
그는 "백신이 바이러스 전파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델타 변이에는 8주 뿐이고 오미크론 변이에는 아마 더 적다"며 "그런 백신을 안맞는다고 해서 내가 해고되야 하는 것이냐. 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자신과 같은 입장을 가진 동료가 또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영국 하원은 올해 4월부터 국가의료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환자들을 직접 만나는 직원들이 계속 일을 하려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법안을 지난해 12월 통과시켰습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 중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변동되는 것을 감안해 의료진 백신 접종 의무화 규정을 다시 검토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백신 접종을 하지 않더라도 코로나19 감염으로 항체가 있는 의료진도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살짝 변경할 수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에 자비드 장관은 "그 의견을 존중하고 이해하지만 다른 여러 시각도 있고, 그 모두를 저울질 해봐야 한다"며 "코로나19 감염 후 얻은 항체도 어느 시점엔 약해질 것이며, 정부는 백신
킹스 칼리지 병원 대변인은 "정부 방침에 따라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으며 현재 접종률이 거의 90%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NHS 잉글랜드 자료에 따르면 전체 NHS 직원 중 90% 이상이 2차 접종을 마쳤고 부스터샷 완료율은 60% 이상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