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8월 23일(현지시간) 긴급사용 승인 상태에서 유통됐던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식 승인 결정을 내렸다. 사진은 화이자 로고 앞에 놓인 코로나19 백신의 모습. [AFP = 연합뉴스] |
9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산부인과학저널(Journal Obstetrics & Gynecology)'을 통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접종받은 여성의 모유를 먹은 아기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캐서린 아카로 매사추세츠대 교수는 "이번 연구가 백신을 맞은 산모가 수유 중인 아기의 배설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처음으로 발견한 결과"라며 "항체가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는 것을 밝혀 여성이 백신 접종 후에도 모유 수유를 계속하도록 유도하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백신을 접종한 산모 모유에서 항체를 발견한 연구는 있었지만, 코로나19 백신으로 유아 검체에서 코로나19 항체를 측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아기의 코로나 항체는 여성의 코로나 백신 후유증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카로 교수는 "여성이 백신 주사를 맞고 많이 아팠으면 아기의 대변에서 항체가 더 많이 검출됐다"며 "모유 수유 여성이 백신 주사를 맞고 몸이 안 좋았다면 아기에게는 혜택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백신 접종 후 더 불쾌했을 수 있지만 아이에겐 더 도움이 됐다"며 "코로나19에 걸렸던 여성이라도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4월 mRNA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고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 중인
[김덕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