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대규모 유혈시위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6천 명 이상을 체포하며 토카예프 대통령은 승리를 선언했지만, 이번 사태는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동반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제됐던 알마티 거리에 다시 일반차량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총소리가 멎으면서 문을 닫았던 대형마트도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대규모 사상자를 낸 카자흐스탄 유혈사태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공수부대를 포함한 평화유지군의 투입으로 반정부 시위가 대부분 진정된 겁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시위 가담자 6천 명가량을 체포했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시위대와의 충돌에서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유혈사태로 총 164명이 사망하고 2천2백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상점과 은행 등이 공격받으면서 막대한 재산피해도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예킨 주마베코브 / 상점 주인
- "그들은 손에 닿는 모든 것을 훔쳐갔습니다. ATM기를 부수고 돈을 가져갔어요. 가져갈 수 없는 모든건 부숴버렸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사태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대테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도 알마티에 계류 중인 여객기가 신속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현지 정부에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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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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