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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유명 관광지 카오야이 / 사진 = 방콕 포스트 |
태국 유명 관광지의 한 리조트가 부정적인 후기를 쓴 고객에게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약 3시간가량 떨어진 유명 관광지 카오야이의 한 리조트는 최근 부정적인 사용 후기를 썼다는 이유로 한 여성 고객에게 300만 밧(약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고객을 대리한 변호사는 SNS에 올린 글에서 이 고객이 지난해 6월 중순 이틀간 이 리조트를 이용한 뒤 시설과 서비스에 불만족했다는 후기와 함께 별점 10개 중 6개를 줬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리조트 측은 그녀의 후기가 리조트의 명성을 훼손했다며, 부정적인 후기를 즉각 삭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한 손해를 적시한 리조트의 서한을 받은 뒤 15일 이내에 300만 밧화를 지불하고 신문에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요구했다고 변호사는 전했습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민사는 물론 형사 소송도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고객은 한 현지 매체를 통해 "리조트 측으로부터 서한을 받은 뒤 충격을 받았고, 위협을 느끼기도 했다"면서 이 때문에 변호사를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자신은 관광객일 뿐, 해당 리조트를 비판하려는 숨은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리조트가 시설이나 서비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찬반 논란이 일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수준 이하의 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것은 고객의 권리라면서, 숙소 예약 플랫폼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드러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