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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출처 = CityNews] |
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넥스트샤크에 따르면, 켄 맥은 지난 3일 여자 친구와 넌스 아일랜드에 있는 IGA 식품점 계산대 앞에서 줄을 서 있었다. 그런데 한 여성이 다가오더니 맥에게 중국 사람이냐고 물었다. 20년 전에 캐나다로 건너온 맥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랬더니 이 여성은 대뜸 코로나바이러스 얘기를 꺼냈다.
맥은 현지 C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말할 새도 없이 그녀는 내 말을 자르고, 중국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얼마나 욕을 들어야 하는지 혼잣말을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점포 직원이 말리려고 오자 맥은 휴대전화를 꺼내 그녀의 모습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젠장, 21개월이 됐단 말이야. 빌어먹을, 감염병이 팬데믹이 됐다고. 이게 모두 너희 중국인들 때문이야"라고 소리치는 그녀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
그녀는 출동한 경찰이 데리고 나가려고 하자 "가족 중에 몬트리올 최고의 변호사가 있다"며 뜬금 없는 말을 내뱉기도 했다.
IGA 측은 성명을 통해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그녀 때문에 상심이 컸고 당황했다"면서 "우리는 모든 형태의 혐오를 배격한다. 그녀의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맥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리며 "이 팬데믹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혼란을 초래했다. 특정 소수집단에 책임을 씌우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우리 모두 퀘벡주에서 록다운(봉쇄)과 통금령, 어려움을 다른 모두와 함께 견뎌냈다. 서로 응원할 필요가 있을 때까지는 무고한 이들에게 비난을 퍼부어서 안 된다"고 촉구했다.
동영상을 접한 캐나다 누리꾼들은 상당히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발레리 플랑테 몬트리올 시장은 트위터에 "이 숙녀의 인종차별 발언은 충격적이고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반(反)아시안 인종차별은 몬트리올에 설 자리가 없으며 이런 유형의 공격은 절대 그냥 넘어가선 안된다"는 글을 남겼다.
퀘벡주의 인종 차별 철폐를 관장하는 베누아 샤렛트 장관은은 트위터에 "슬프고도 충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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