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월석으로 밝혀져
촬영 각도·빛·그림자로 인해 빚어진 오해
![]() |
↑ 위투 2호가 달의 뒷면 지평선에서 포착한 '신비한 작은 집' / 사진 = Our Space 제공 |
중국의 우주 탐사로봇 '위투(玉兎·옥토끼) 2호'가 달의 뒷면에서 포착해 실체를 놓고 '신비한 작은집'(神秘小屋)으로 관심을 끌었던 물체가 돌덩어리로 밝혀졌습니다.
오늘(8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위투 2호에 의해 포착된 이 물체는 월석이라기에 너무 가공된 형태여서 중국 우주 당국마저도 '신비한 작은집', '달토끼집' 등으로 불렀으며 일부에서는 '달 육면체'라고 부르기도 했었습니다.
나아가 외계인이 세워놓은 우주 기지니 고대 거석이니 하는 다양한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 |
↑ 근접 촬영을 통해 단순한 돌덩어리로 확인된 달의 뒷면의 '신비한 작은집' / 사진 = 앤드루 존스 트위터 캡처 |
하지만 위투 2호가 10m까지 다가가 근접 촬영을 했더니 단순한 월석임이 밝혀졌습니다.
화제가 되었던 월석의 모습은 촬영 각도나 빛과 그림자가 빚어낸 결과였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중국 우주프로그램을 취재해온 서방 언론인 앤드루 존스를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우주 관련 인터넷매체 스페이스뉴스 기자 앤드루 존스는 오늘(8일) 자신의 트위터에 “위투 2호로 발견한 ‘신비의 집’에 대한 최신 정보가 공개됐다. 달 분화구 테두리에 있는 작은 돌일 뿐이지만 굉장하다. 눈물이 날 뻔했다.
위투 2호는 지난 2019년 1월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한 창어(嫦娥) 4호에서 분리된 뒤 지금까지 약 1천m를 이동하며 탐사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태양광으로 동력을 얻는 위투 2호는 태양광 충전이 가능할 때만 동면에서 깨어나 활동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