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우리가 본 미국 국회의사당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바로 그 현장을 찾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책임자로 규정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즉각 반격하는 등 갈등은 여전한 모습입니다.
워싱턴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최중락/특파원 (미국 국회의사당 )
- "꼭 1년 전인 지난해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은 공격을 받으면서 민주주의 역사에 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민주주의 본산이라는 자부심을 가진 미국의 중심이 쇠파이프가 난무하고 최루가스로 뒤덮였습니다.
대선 결과에 불복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 모습은 전 세계를 경악게 했습니다.
이 폭동으로 의회경찰 1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고, 700명 이상이 기소됐습니다.
미국 민주주의를 쑥대밭으로 만든 의회 폭동 여진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마리아 / 저널리스트
- "사회가 통합돼야 하는데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어요. 민주주의는 매우 어려워요."
바이든 대통령은 1년 전 폭동현장을 찾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책임자로 규정하고 "민주주의 위협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선거에서 패배했을 뿐만 아니라, 폭도들을 의회에 난입시켜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방해하려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예정된 기자회견은 취소하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완전히 실패했고 연설은 시선 돌리기에 불과하다"며 조롱했습니다.
의회 폭동이 잘못된 역사라 할지라도 직시하고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카밀라 / 워싱턴 D.C 시민
- "정확히 진실이 무엇인지, 어떻게 정보를 얻고 알려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지 살펴볼 중요한 기회였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인이 미국인을 공격할 줄 몰랐다.' 아름다운 경쟁보다 반목과 갈등의 상징이 돼버린 국회의사당이민주주의의 본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