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을 이유로 직원의 월급 56만 원을 공제해 여론의 질타를 받은 한 중국 업체가 사과했습니다.
오늘(7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 샤오청(小程)이라는 누리꾼이 "내가 다니는 바이오 업체가 부당하게 월급을 떼었다"고 폭로한 글이 화제가 됐습니다.
샤오청은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작년 11월 월급 가운데 3천위안(56만원)을 공제 당했다"며 "회사 측은 한 번 지각할 때마다 1천위안(18만원)을 떼는 게 규정이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회사 측은 지난해 10월 입사 시 기본임금 4천800위안(90만원)에 추가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판매 수당까지 합치면 5천위안 이상 되는데 지각 벌금 3천위안을 떼인 2천17위안(38만원)만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매번 1시간 이상 지각한 적이 없다"며 "지각한 것은 잘못이지만 이렇게 많이 공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호소했습니
해당 회사는 샤오청에게 "그나마 근무 태도를 반영해 챙겨준 것"이라며 "더 이상 소란 피우지 말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취재에 나선 기자들에게도 "상관이 누구냐"고 소리를 지르며 고압적 태도를 보였던 이 회사 대표는 온라인에서 계속해서 이슈가 되고, 노동 당국이 조사에 착수하자 "부적절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