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가지 메뉴 제공…24시간 상시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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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30일 앞둔 5일 충북 진천선수촌 빙상장에서 쇼트트랙 대표 김아랑(왼쪽)과 최민정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오는 2월 개최 예정인 중국 장자커우 올림픽 선수촌 식당 메뉴 중 95%가 중국산 식재료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관영통신 중신사는 동계올림픽촌 식당에서 사용되는 식재료의 95%가 중국산이며 중국에서 재배되지 않는 식재료만 외국에서 공수된다고 오늘(7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서 제공하는 메뉴는 중식과 서양식이 3대 7의 비중으로 구성되며 하루 평균 약 480가지의 다양한 메뉴가 제공, 이 중에는 중국식 만두와 춘권, 훠궈, 북경오리 외에도 종교적 이유에서 선호하는 음식이 다른 선수들의 입맛에 맞춰 맞춤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단 모든 식당 메뉴는 8일에 한 번 변경됩니다.
이를 위해 현재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 배치된 인력은 총 300여 명에 달합니다.
이들 중에는 할랄식, 아시아식, 양식, 중식 등을 요리하는 주방장 4명과 식당 내 메뉴 선정과 안전 점검 요원 등도 추가 배치돼 있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식당 규모는 총 2670평방미터 규모로 전면에 운동선수들을 위한 식당을 배치, 일반 직원과 패스트푸드점 등이 이어지도록 세 구역으로 나누어 운영 중입니다.
각 구역을 분할해 운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감염 방지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당의 세 구역이 교차하지 않은 형태로, 별도의 통로를 통해 연결돼 있어 방역에 최적화된 형태라는 설명입니다.
식당 관계자는 “메뉴를 선정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영양학적인 측면이다”면서 “메뉴마다 각각의 채소와 육류가 어느 정도 들어가는지 신중하게 고려한다. 특히 선수촌 식당에는 고춧가루 등 일부 향신료는 일절 포함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각국에서 온 운동 선수들의 다양한 식습관을 배려하기 위해, 요리사들은 외국에서 온 요리사들과 메뉴 선정과 조리에 집중해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종교적인 이유에서 일부 식재료를 피해야 하는 선수들을 위해 할랄 주방과 할랄 식재료 등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반 식재료와 혼합될 우려를 피하기 위해 운송부터 요리까지 전 단계에서 할랄식품 국제 표준에 맞춰 엄격하게 운영된다는 것이 선수촌 식당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또 다른 특징은 선수촌 식당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원이 ‘제로 탄소’ 정책에 맞
이렇게 준비된 식당 메뉴들은 선수들을 위해 24시간 제공되며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외에도 야식 시간까지 포함해 각각 6시간씩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