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로이터 = 연합뉴스]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 시간) 미군 등 연합군이 주둔하는 군사기지 3곳이 로켓과 드론 공격 등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나 심각한 피해는 없었지만 이 같은 로켓 및 드론 공격이 계속될 경우 분쟁 확대 등 추가적 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라크·시리아 주둔 미 연합군 사령관 존 브레넌 주니어 소장은 "연합군은 어떠한 위협으로부터라도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미 주둔 연합군에 대한 이번 공격은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미군 공급에 폭사하진 2주기인 지난 3일 처음 시작됐다. 이란과 그 동맹들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복수를 위해 미군을 공격하고 그들을 해당 지역에서 쫓아내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시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소규모의 미 연합군 군사기지는 총 8차례의 간접포격을 받았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고 연합군은 6차례의 포격으로 대응했다. 연합군은 "'그린 빌리지'로 알려진 군사기지에 대한 이번 공격은 이란을 추종하는 민병대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라크 내 위치한 연합군의 군사기지들도 최소 2차례 이상의 공격을 받았다고 WSJ는 전했다. 지난 수요일에는 바그다그 국제공항 인근의 미군 주둔 군사기지가 로켓 공격을 받았고, 이라크 관리들은 공항 근처에서 발사가 되지 않은 240㎜ 로켓과 발사대를 압수했다.
수요일 오후에는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군사기지를 향해 로켓포 5발이 발사됐다. 5차례의 포격이 군사기지 내부로는 떨어지지 않아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박민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