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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 선수.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6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공항에서 억류된 채 출국을 요구당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출전을 위해 호주에 입국하려 했다. 오는 17~30일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 대회 4연패에 도전할 참이었다. 앞서 호주오픈 주최 측은 그에게 '백신 면제'를 용인하며 출전을 허가했다.
그러나 호주 당국은 예외가 있을 수 없다면서 추방 결정을 내렸다. 호주 출입국관리소는 조코비치가 입국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해 입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았고 그를 공항에서 억류한 뒤 출국을 요구했다. 호주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날 멜버른 공항에 도착한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가 지정한 호텔에 억류됐으며 곧 추방 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호주오픈 주최 측이 조코비치의 '백신 면제'를 승인할 때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호주 입국을 위해 백신을 반드시 맞아야 하는 일반인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의 입국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스콧 모리스 호주 총리는 "규정은 규정이며, 누구도 규정 위에 있지 않다"면서 "우리의 강력한 국경 관련 규정은 호주의 코로나19 사망률을 세계
반면 조코비치의 아버지인 스르잔 조코비치는 세르비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조코비치 혼자만의 싸움이 아닌 자유주의를 수호하는 모두를 위한 싸움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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