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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주 8기 4차 전원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뒤통수에 의료용 테이프를 붙였다 뗀 자국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뒤통수에 의료용 테이프를 붙였다 뗀 흔적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금 포착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급격하게 체중이 감량된 듯한 수척한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건강 이상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제(5일) 조선중앙TV는 지난주 노동당 8기 4차 전원회의에 참석한 김정은의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그의 뒤통수 오른쪽 부분에는 의료용 테이프로 보이는 살색 반창고가 붙여져 있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7월에도 같은 부위에 파스를 붙이고 나타난 바 있습니다. 당시 국가정보원은 “패치는 며칠 만에 제거했고 흉터는 없었다”며 건강 이상설을 잠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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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석단에 앉은 김 위원장이 뒤통수에 손바닥만한 파스를 붙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사진=연합뉴스 |
이번에 공개된 뒤통수 테이프 자국에 대해 한 의학 전문가는 “피부가 드러나게 머리카락을 밀고 패치나 의료용 테이프를 붙였던 흔적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즉, 종기 제거 후 피부 보호용으로 반창고를 붙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두통 완화용’ 패치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한의사 A씨는 “김정은처럼 고도비만인 경우 불면증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수면안정제를 복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면안정제의 부작용인 두통 등을 방지하기 위해 뒤통수에 패치를 붙이는 경우가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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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2월 28일 노동당 8차 4기 전원회의 연설 모습 /사진=연합뉴스 |
한편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당 전원회의에서 셔츠 목둘레가 헐렁해지는 등 초췌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에 ‘뒤통수 테이프’까지 포착되면서 '건강 이상설'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