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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램지어 교수는 4일(현지시간) 하버드대 로스쿨 홈페이지에 올린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적 계약 : 비평에 대한 대답'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논문은 자신을 향한 그동안의 비판을 재반박하는 형식으로 그는 "한국인 여성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총부리를 겨눈 일본군에 의해 끌려갔다는 주장에 대해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램지어 교수는 또 "한국 여성들은 계획적인 일본군의 강요에 의해 강제로 위안소로 징용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저술가이자 활동가인 요시다 세이지가 본인이 제주도에서 직접 위안부를 연행했다는 경험담을 담은 '나의 전쟁범죄'(1983)가 위안부 강제징용의 사실상 유일한 근거였다는 황당한 주장을 펴도 했다.
그는 한국 여성강제 징용설을 제기한 1996년 유엔보고서가 상당 부분 이책에 의존하고 있다며 1945년 종전 후 35년 동안 어떤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1980년대 후반이 돼서야 일부 한국인 여성이 이를 주장하기 시작했을 뿐이라고도 했다.
그는 심지어 요시다가 사망하기 전 자신의 책이 허구라고 밝히기도 했다며 '위안부 논란'은 요시다의 '사기'로 시작됐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2020년 12월 위안부 강제 연행과 성노예 성격의 위안부 실체를 부정하는 논문을 국제 학술지 '국제법경제리뷰'(IRLE)에 실어 큰 논란
램지어 교수는 또 전후 상당기간 침묵하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에 배상금을 요구하기로 한 이후에야 말을 바꿨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향해서는 "(말을 바꾼 사람들 중) 가장 악명높다(notorious)"고 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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